손석구와 남명렬은 최근 ‘가짜 연기’ 발언을 둘러싼 논란으로 관심을 받았습니다. 남명렬 손석구 비판 내용 알아봅니다.
남명렬 손석구 발언 뭐길래?
14일, 남명렬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손석구의 발언이 포함된 기사를 공유하며 비판했습니다. “하하하, 웃음을 자아내는군요. 그 오만함에 대해 말하자면”라며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상관없이 진정성이 없다는 점만 덧붙이고 싶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남명렬의 댓글은 삭제되었으며, 현재는 댓글 기능이 닫혀있습니다.
남명렬 손석구 네티즌 반응
다른 댓글들은 손석구의 발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진심으로 속삭이더라도 350석 관객에게 들리게 하는 연기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 필요합니다. 연극을 할 때 이러한 고민을 하지 않았다면, 연극에 대한 진지함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해보니 나는 매체 연기가 잘 맞았어요’라고 말하면 좋을 것입니다”라며 “일부 배우들은 속삭여도 350석 정도는 목소리로 가득 채울 수 있습니다. 모든 연기는 허구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진짜 연기를 어떻게 규정하는지는 모순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손석구는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카지노’ 및 영화 ‘범죄도시2’ 등으로 인기를 얻었으며, 지난달에는 9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했습니다.
남명렬씨는 후배 배우인 손석구씨의 ‘가짜 연기’ 발언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뒤, 댓글 기능을 닫았습니다. 15일에 남명렬씨는 자신의 SNS에 “좋든 싫든 의사표현을 다시 하셨으니까 결론없는 논쟁만 더 불러일으키는 것 같아서 잠시 댓글 기능을 닫습니다.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손석구씨의 발언은 지난달 27일에 열린 ‘나무 위의 군대’ 연극 기자 간담회에서 나왔습니다. 손석구씨는 연극만 하려 했지만 영화와 드라마로 전향한 이유는 ‘가짜 연기’를 피하기 위함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대본에는 사랑을 속삭이라고 적혀 있지만, 무대에서 속삭이는 연기는 안 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시 무대로 돌아와서 제 연기 스타일이 연극에서도 통할지 실험해보고 싶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논쟁이 일어났으며, 남명렬씨는 삭제된 댓글에 대해 “몇몇 분들이 ‘시대에 맞지 않는 늙은이의 말’이라고 저를 비난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이는 셰익스피어 시대부터 현재까지, 앞으로도 계속되는 본질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라며 불쾌함을 표시했습니다.
이전에는 2014년에 ‘사랑이 불탄다’를 마지막으로 연극계에서 떠났던 손석구씨가 최근에 ‘나무 위의 군대’로 9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했습니다.
배우 남명렬씨는 1959년생으로, 1985년에 연극 ‘물새야 물새야’로 데뷔하였습니다. 그 이후 ‘모래의 정거장’, ‘그리고 또 하루’, ‘엄마를 부탁해’, ‘햄릿’, ‘코펜하겐’, ‘오이디푸스’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하였으며, 최근에는 연극 ‘라스트 세션’과 MBC 드라마 ‘넘버스’에도 출연했습니다.
남명렬 측근 발언
14일 오후, 남명렬의 측근은 OSEN에게 인터뷰를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우선 선생님이 연극계에 애정이 워낙 크시다”며 “손석구 배우 개인에 대한 비판이나 비난보다는 (연극을 가짜 연기라고 오해한 부분에 대해서) 바로잡고 싶으셨던 마음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남명렬 선생님과 손석구 배우가 개인적으로 접점이 전혀 없고, 어떤 갈등 때문에 이번 발언이 나온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오로지 ‘가짜 연기’ 그 발언에 대한 부분만 연극계에 애정이 크시다보니 바로잡고 싶었던 것 같다. 선생님 스스로도 연극계를 정당히 비판하는 멘트는 겸허히 수용하신다”며 오해를 풀기 위해 설명했습니다.
남명렬이 SNS 글을 삭제한 이유에 대해 묻자, 측근은 “선생님도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갑자기 너무 관심이 집중돼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킬까 봐 부담을 느끼신 것 같다. 그래서 글은 삭제했다”고 답변했습니다.
한편, 남명렬은 30대 때 제약사에서 연기를 시작해 40년 가까이 연극 무대를 밟아온 원로 배우입니다. 그는 대통령 표창을 비롯해 지난해에는 제32회 ‘이해랑 연극상’ 등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